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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집 그리던 어머니 유산, 민족화해 마중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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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화해위원회 작성일16-08-17 11:35 조회7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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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집 그리던 어머니 유산, 민족화해 마중물로
강한 기자  |  fertix@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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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9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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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의정부교구 이승익 신부(덕정 본당 주임)가 어머니 김효미 씨(미카엘라)의 유산 5억 원을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 기부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7월 15일 교구청에서 이승익 신부, 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강주석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유산 전달식을 열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전쟁 발발 무렵 북한에 가족을 남겨 두고 아버지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 김효미 씨는 외아들 이승익 신부에게 “이북 사람들에게 잘 해 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6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이 신부는 어머니 뜻에 따라 어떻게 하면 이북 사람들에게 잘 해 주는 것일까 생각하다가, 그런 일을 하는 곳에 어머니의 유산을 기부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우리로서는 매우 큰 기부금”이라며 “저도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어머님께 감사드리며, 아름답고 교훈적인 일이니 전달식을 열고 제가 직접 전달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 주교는 김효미 씨의 뜻에 따라 탈북자 지원을 비롯한 남북 화해, 통일을 위한 활동과 연구 등 다양한 용도를 염두에 두되,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7월 15일 천주교 의정부교구청에서 열린 유산 전달식에서 이승익 신부(왼쪽)와 교구장 이기헌 주교. ⓒ강한 기자
이승익 신부에 따르면 1932년 태어난 어머니 김효미 씨는 교회의 민족화해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마음 속에 북한에 있는 형제들을 두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갖고 있었다. 김 씨가 아버지와 함께 월남하던 때, 아래로 동생이 4명, 태어나지 않은 막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었다. 김 씨는 특히 첫 손녀를 몹시 귀여워하며 잘해 준 할머니를 평생 그리워했다.
김 씨가 이산가족상봉을 한 적은 없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승익 신부는 “더 가슴 아프실 것 같아 하지 마시라고 어머니를 말렸다”면서, 동창 신부들이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금강산 육로 관광을 떠났던 때 일을 떠올렸다. 금강산에 들어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어느 차에 붙은 평양 번호판을 본 어머니 김 씨가 바닥에 주저앉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우는 것을 보며, 이 신부는 ‘북한의 가족과 만나면 안 되겠다. 만난다고 해도 다시 헤어진 뒤 어머니가 어떻게 사시겠는가’ 생각했다고 한다.
김 씨는 월남 전 평양에서 약학을 공부하고 대학병원에서 약사로 일했다. 1930-40년대 여성으로서 김효미 씨가 받은 교육 수준이나, 어린 시절 살았던 집에 대해 기억하는 내용으로 짐작할 때 상당히 부유한 집안이었다. 김 씨는 의사였던 이승익 신부의 아버지와 부산에서 만나 1962년 결혼했지만 1965년 사별했다. 그 뒤 김 씨는 약사, 교사로 일한 적도 있지만 오래하지 못했고, 1970년대 정부가 선발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준 관광 가이드로 일하면서 이 신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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